최근에 이직을 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편도 1시간 40~50분 정도로 많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너무 소중한 안 그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서 왕복 3시간 넘는 시간을 전철을 타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다가 이 시간에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졸리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다면 왠지 제 자신이 기특하고 뿌듯해할 거 같았습니다.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주식투자 관련 책을 읽고 그러던 중 조슈아 브라운의 이웃집 투자자들을 읽었습니다.
책 소개에 보면 25명의 전문 투자자들이 본인의 투자 방법,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고 하여 관심이 갔습니다. 많은 투자 전문 서적들을 보면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에서 안전 자산의 비중은 가져가야 한다.', '분할 매수해야 한다.', '장기 투자해야 한다.' 등 많은 말들이 많지만, 조금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데!!!!!
이 책을 제목을 보고 실제 유망한 전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금융 시스템에 있는 투자자들의 이야기였기에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마지막에는 읽는 속도가 느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면서 25명 투자자들의 공통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는 모두 미국퇴직연금 401k라는 것에 꾸준히 많은 금액을 넣어 노후를 위한 연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추가로 이 계좌는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야 이전 직장에서 받아 은행에 DC로 묵혀두었던 퇴직금을 증권사 개인IRP 계좌로 옮겨 노후연금 목표 금액을 선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세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어떻게 운용되는지 신경도 안 쓰고 년마다 오는 운용보고서를 읽어보지도 않았었습니다. ㅠㅜ
혹시 저와 같이 퇴직금을 은행에 넣어두고 신경도 안 쓰시는 분들은 꼭 운용보고서 보시고 공부하신 후에 본인의 노후 목표에 맞는 투자로 변경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아이 이름으로 된 계좌를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넣을 수 있는 펀드 또는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제 교육을 어려서부터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써야 하는 목적과 기간에 따라 계좌를 나누고 단순히 은행에 넣어 모으는 것이 아닌 좀 더 안정적인 펀드 등을 이용하여 돈을 모았습니다.
저도 아이를 위해 계좌를 증권사 계좌를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그 계좌는 제가 생각하기 안정적인 종목이나 ETF를 매달 조금씩 모아서, 아이에게 그 계좌를 보여주며 성장하는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그 성장의 열매를 어떻게 같이 공유(배당금) 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못된 판단이 어떻게 된다는 것인지를 알려줄 위험이 있긴 하지만요...
세 번째는 다양한 목적과 사용기간에 맞게 계좌를 나눠서 관리를 하였습니다. 생활비 몇 개월 치를 현금 계좌에 예치하여 급하게 돈이 필요하거나 해고 등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수입이 없을 때 위해 비상금을 준비하였고, 아이의 학자금을 위한 계좌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거나, 여행을 위한 계좌, 세제 혜택을 위한 계좌와 기부를 위한 계좌 등 본인들의 목적과 사용하게 되는 기간에 따라 계좌를 구분하여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계좌를 나누면 복잡하고 어떻게 관리를 할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자동이체와 그날그날의 단기 투자 수익에 집착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대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저도 투자를 시작했을 때는 장중에는 수시로 계좌를 들여다볼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되도록이면 보지 않으려고 하고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삼시 세끼를 챙기듯이 세 번만 들어가서 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모두 자신들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를 하였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모두 다르듯이 투자에 대한 접근법도 다르기에 각자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처한 상황이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조정하며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린이지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유튜브, 기사, 블로그 등) 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정리가 많이 필요합니다. 올해 목표가 저의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것입니다.
주린이로써 투자 전문서적을 읽을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특히 너무 늦게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내가 쉬는 시간에 돈에게 일을 시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된걸 감사하며... 열심히 공부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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