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고' 238단 낸드 양산 & 메모리 수급 점진적 개선
최근에 엔비디아가 급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오늘도 상당히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6월 9일 14시 40분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4,38%나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관련 좋은 뉴스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6개월 선행한다고 하던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다시 좋아질까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적층 수를 230단대로 끌어올려 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인 238단 낸드플래시 양산 소식을 전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담기 위해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적층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SK하이닉스는 7일 238단 낸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피시(PC)에 사용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지난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외 스마트폰 제작사와 해당 낸드플래시 ‘성능 인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8월 업계 최고층인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한 뒤 9개월 만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로 USB 장치같이 영구 데이터 저장 수단의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SK하이닉스는 높은 적층 수뿐 아니라 양산품 중 가장 작은 사이즈 칩으로 만들어 이전 세대인 176단보다 생산 효율이 34% 높아지는 등 원가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4기가비트(Gb)로 이전 세대보다 50% 빨라졌고, 읽기·쓰기 성능도 약 20% 향상됐습니다.
다만 높이 쌓은 것만큼이나 수율(웨이퍼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230단 벽을 넘어 제품 양산에 들어간 주요 기업들의 수율이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는 80%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선 수율 개선이 급선무입니다.
SK하이닉스 메모리 수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해 2분기 매출 역시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는 수요 개선과 경쟁사 DDR5 생산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Q23 DRAM bit growth가 32%QoQ 증가한 덕분에, 2Q23 전사 매출은 5.78조원(14%QoQ)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작년 2분기 이후 처음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버 시장 내 DDR5 위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생산 지연으로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입니다.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은 올해 1분기 27%에서 2분기 40%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HBM은 아직 동사 DRAM 매출액의 10% 비중 정도지만, AI 서버 고성장으로 향후 2~3년 내 20% 이상 수준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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