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오름테라퓨틱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하는 공모주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 희망밴드(24,000 ~ 30,000원) 상단인 20,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였습니다.
최소 청약은 20주이고 증거금은 200,000원입니다. 청약수수료는 2,000원 입니다.
공모청약일은 2025년 2월 4일 ~ 2월 5일 입니다. 환불일은 2월 7일입니다. 상장일은 2025년 2월 14일 입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50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4,186억 원입니다. 유통비율을 33.02 %로 유통금액은 1,382억 원입니다.
기관 수요예측 참여한 기관은 371건이고, 기관경쟁률은 16.93 대 1을 기록하였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참여기관이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신청가격 또한 공모가 하단인 24,000원 이하를 제시한 기관이 69.86%에 달합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0.93%를 기록하였습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016년 대전에 설립된 바이오벤처입니다. 설립자인 이승주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후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포드대학교 화학과에서 2년간 박사 연구원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사노피에서 R&D 담당으로 6여년간 근무를 하고 아주대 김용성 교수와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설립 초기 개발 중이던 항체가 여타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난 뒤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인 TPD²는 최근 투자가 활발한 TPD(표적단백질분해) 기술과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을 융합해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페이로드(약물)에 특정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분해제를 결합하는데, 이때 타깃이 되는 것은 암세포 내에 많이 발현되거나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입니다. 이 같은 기전을 통해 효과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내성이슈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TPD² 플랫폼은 다양한 항체를 적용시켜 원하는 암종을 표적하도록 개조가 가능하고, 기존 약물의 암세포 표적능력, 독성 및 효능 등의 한계점을 개선해 차별성 있는 차세대 항체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오름테라퓨틱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RM-5029가 있습니다. 선도물질인 ORM-5029는 TPD² 기술을 활용한 오름테라퓨틱의 첫번째 플랫폼입니다. ORM-5029는 HER2 타깃 항체에 오름이 개발한 GSPT1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ADC입니다. HER2 항체인 퍼투주맙에 페이로드로 GSPT1 분해약물이 결합돼 HER2가 발현되는 종양에 선택적으로 분해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미국의 하버드 산하 다나파버, MD앤더슨, UCLA 등 총 8개 임상 기관에서 특정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입니다. 중간 데이터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다른 주력 파이프라인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타깃으로 한 ORM-6151입니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항체와 표적 단백질 분해 촉매 매커니즘을 결합한 점이 특징으로 작년말 BMS에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를 업프론트로 수령했습니다. 총 계약규모는 1억8000만달러(2340억원)로 임상 1상이 마무리되면 나머지 자금도 수령할 수 있습니다. ORM-6151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또는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FDA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오름테라퓨틱은 파이프라인 다각화의 일환으로 작년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TPS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Stabilization) 기술을 활용한 물질들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TPS² 기술은 면역항암제 기술로 단백질 분해에 핵심 역할을 하는 E3리가아제(ligase)를 저해 물질 항체에 결합(Conjugation)한 차세대 플랫폼입니다.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의 작년 실적은 매출액 1354억원에 영억이익 9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이전 성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최대주주는 이 대표로 22.3%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인베스트 외 17개 기관이 우선주 67.8%를 보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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